STX다롄조선은 9,200TEU(1 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3억3,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STX다롄은 지난 22일 중국 선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자크 사데 프랑스 CMA CGM 회장, 마이보량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CIM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IMC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최근 CIMC가 선대 확장을 위해 발주한 총 10척 중 4척으로, 다롄 현지에서 건조해 2014년 인도될 예정. CIMC는 인도된 선박을 프랑스 최대 선사인 CMA CGM에 용선(선박의 전부 또는 일부를 빌려주는 행위)할 계획이다.
이로써 STX다롄은 올해 컨테이너선 14척, 탱커 12척 등 39척 22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총 80척 44억 달러의 수주잔량으로 향후 2년간 건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STX그룹 관계자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광물운반선(VLOC)인 발레 에스피리토 산토호를 성공적으로 발주자에 인도했으며, 다롄에서 건조한 드릴십인 '노블 글로브트로터 1호'가 에너지산업 전문 국제컨설팅회사의 드릴십 성능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면서 "상선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STX다롄이 주목할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