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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아시아의 고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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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아시아의 고아 外

입력
2012.09.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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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아시아의 고아

우줘류 지음. 1900년에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체험한 대만 작가가 쓴 장편소설. 식민지 치하 지식인이 일본에서는 전쟁포로로, 중국에서는 일본 간첩으로 오해 받는 상황에서 겪었던 혼란과 설움을 그렸다. 송승석 옮김. 아시아ㆍ400쪽ㆍ1만3,500원.

▦ 로큰롤 미싱

스즈키 세이고 지음. 옷 만드는 일에 미쳐 있는 요이치 무리, 월급만 꼬박꼬박 받는 회사원 겐지를 통해 오늘날 일본 청춘들의 삶을 그렸다. 1998년 미시마유키오상 수상작. 권남희 옮김. 현대문학ㆍ156쪽ㆍ1만1,200원

▦ 입술을 건너간 이름

문성해 지음. 소외된 이들의 누추한 삶을 따스한 감성으로 그려온 문성해의 세 번째 시집. 섣부른 수식이나 과장 없이 그린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창비ㆍ136쪽ㆍ8,000원.

▦ 럼 다이어리

헌터 S. 톰슨 지음. 조니 댑이 주연한 동명 영화의 원작 소설. 카리브해 연안 지역신문사 기자 폴 켐프에게 부동산 재벌 샌더슨과 그의 연인 셔넬이 거액을 제시하며 불법 리조트 건설을 위한 기사 청탁을 해오고, 켐프는 돈과 양심 사이에서 고민한다. 장효연 옮김. 마티ㆍ284쪽ㆍ1만3,500원.

어린이ㆍ청소년

▦ 그해 여름

다비데 레비아티 지음.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그래픽 소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급성장을 한 이탈리아의 어두운 면을 어린이 코페른의 시선으로 그렸다. 2010년 나폴리 만화 페스티벌 '최고의 만화' 대상 수상작. 임순정 옮김. 미메시스ㆍ초등 고학년ㆍ1만9,800원.

▦ 귀신도 함께 먹자, 고수레!

장세현 글ㆍ김선배 그림. 재미있는 풍속 이야기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그림책. 고수레, 까치밥, 오줌싸개 길들이기, 똥떡, 세화 5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휴먼어린이ㆍ초등 1~2학년ㆍ1만2,000원.

▦ 서울 간 오빠

양호문 지음.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에 키가 작아 '난쟁이 똥자루'로 불리는 15살 소녀 나래가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헤쳐가며 가족애와 자기애를 되찾는다는 내용의 청소년소설. 단비ㆍ중1부터ㆍ1만원.

▦ 별명 그리는 아이

염은비 지음. 존재감 0%의 평범한 소녀 하나가 반 친구들의 별명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이야기. 제8회 부천신인문학상을 수상작. 정글짐북스ㆍ7세~초등 저학년ㆍ1만2,000원.

인문ㆍ학술

▦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첸리췬 지음. 1949년부터 2009년까지 60여 년 중국 역사를 상층, 중간층, 하층 관점으로 나눠 설명한다. 저자는 서구 마오주의자들이 마오쩌둥 사상의 전체주의를 인식하지 못한 이유가 중국 지식인들이 마오쩌둥 시대를 철저히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연광석 옮김. 한울ㆍ624쪽ㆍ4만6,000원.

▦ 사랑에 빠진 단테

A.N 윌슨 지음. '신곡'은 단테가 조국 이탈리아에서 추방당해 유배생활을 하면서 18년에 걸쳐 완성한 장편 서사시다. 저자는 '신곡'의 내용과 창작 배경을 중심으로 단테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역사적 맥락을 소개한다. 정해영 옮김. 이순ㆍ522쪽ㆍ2만8,000원.

▦ 시민의 역습

팀 지 지음. 인도 독립운동, 베트남전 반대운동, 이집트 민주화 운동 등 전 세계의 시민운동에 관한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연구해 담았다. 한상연 옮김. 초록물고기ㆍ288쪽ㆍ1만4,800원.

▦ 광기

대리언 리더 지음.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건 '조용한 광기'(quiet madness) 때문이다. 저자는 광기를 질병으로 보고 억지로 치료하기보다 환자가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돕는 방안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된다고 주장한다. 배성민 옮김. 까치ㆍ464쪽ㆍ2만3,000원.

실용ㆍ교양

▦ 팜 파탈

요아힘 나겔 지음. 살로메, 데릴라, 헬레나 등 고전 팜 파탈들을 그린 그림, 팜 파탈을 모티프로 한 문학작품과 영화를 소개하며 여성에 관한 시대별 인식을 정리했다. 송소민 옮김. 예경ㆍ72쪽ㆍ2만1,000원.

▦ 왜 모든 사람은 나만 빼고 위선자인가

로버트 커즈번 지음. 모순되고 일관성 없는 인간의 행동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진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이 수많은 자아, 이른바 '마음의 모듈성'을 가지기 때문에 복합적, 비논리적, 비일관적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은경 옮김. 을유문화사ㆍ376쪽ㆍ1만6,000원

▦ 해적당

마르틴 호이즐러 지음. 유럽의 새 정치세력 해적당을 독일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이 결합한 '액체 민주주의'(Liquid Democracy)를 주장하는 해적당은 이제 독일 정치에서 제 3세력으로 부상했다. 장혜영 옮김. 로도스ㆍ168쪽ㆍ1만1,000원.

▦ 왜 정부는 하는 일마다 실패 하는가

존 스토셀 지음. 미국 폭스 TV 경제전문채널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 쇼' 진행자인 저자가 최저임금제, 의료보험제도, 식품 첨가물 규정 등 사례를 신자유주의 논리로 설명하며,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정진, 김태훈 옮김. 글로세움ㆍ432쪽ㆍ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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