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어색한 조우'를 하게 됐다.
19일 지경부와 한전에 따르면 홍 장관과 김 사장은 20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리는 '정전사태 1주년 재발방지를 위한 포럼'에 참석한다.
홍 장관과 김 사장은 그 동안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왔다. 올해 초부터 전기료 인상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은 데 이어, 최근엔 한전이 전력거래소와 비용평가위원을 상대로 무려 4조원대 소송제기 방침을 밝히면서 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 지경부가 이례적으로 김 사장 앞으로 경고성 공문을 보낸 데 이어 대대적인 감사까지 준비했고, 결국 김 사장은 경질설까지 돌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14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에너지기업 CEO 결의대회' 이후 한달 여 만. 특히 소송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은 뒤론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상당히 어색한 분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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