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 그리고 육지의 관광산업이 조화를 이룬 남해안을 관광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내년 '부ㆍ울ㆍ경 방문의 해'를 앞두고 권역별 관광객유치 전략 등 '관광 경남'마스터플랜 짜기에 몰두하고 있는 임채호(사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차별화하고 특화된 관광콘텐츠로 방문의 해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행은 "부ㆍ울ㆍ경 방문의 해는 기존에 알려진 관광지와 축제에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경남의 매력과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한편 지역의 멋과 맛, 풍광과 소리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우선 18개 시ㆍ군 116개 지역축제를 중ㆍ서ㆍ동부 등 3개 권역별 대표축제에 특별 이벤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그는 "진주 남강유등축제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6개 국가대표 축제와 85개 시ㆍ군 대표축제가 있으며 지난 7월말까지 1,217만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0만명이 증가했고 이중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보다 14만명 많은 27만명으로 집계됐다"며 경남의 축제를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우수 문화관광축제 종합매뉴얼을 만들어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 개발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설명회와 MOU 체결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내년 관광객 유치목표를 올해 7,000만명 보다 7% 증가한 7,500만명으로 설정했다.
임 대행은 "방문의 해를 앞두고 한국관광클럽 회원과 수도권 학교 교장단 및 수학여행단 담당교사 팸투어를 실시하고 도내 42곳의 관광안내소 정비와 연간 110만명이 이용하는 창원중앙역에는 경남관광안내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등 4개국 24개 주요 도시에서 1,000여개 여행ㆍ항공사 및 숙박업체를 초청해 경남관광을 홍보하고 세계 4개국 33회에 걸친 관광박람회 등에 참가, 세일즈를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9명의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워크숍과 연찬회, 국내연수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코스 제공과 관광지 안내에 최선을 다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도가 세운 권역별 축제 특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는 KTX밀양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부산, 대구, 울산지역 관광객 유입이 용이한 동부권역은 22일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준공으로 김해ㆍ양산지역 관광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부권역은 창원의 진해군항제, 가고파국화축제에다 창원컨벤션센터의 MICE(회의ㆍ컨벤션ㆍ전시회)산업과 연계한 외국인 비즈니스 관광객 유치에 타깃을 맞추기로 했다.
서부권역은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양대 행사를 중심으로 진주의 '10월 축제', 거창국제연극제, 지리산 둘레길(274㎞)과 연계한 힐링관광코스 개발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보석 같은 한려수도를 활용한 바다체험, 섬과 산을 연계한 관광상품과 함께 한국 3대 사찰인 해인사ㆍ 통도사와 상계사의 템플스테이도 추진하고 있다.
임 대행은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거제에 517개 객실의 콘도가 내년 상반기 개장하고, 147개 객실의 대우조선해양옥포호텔도 2014년 준공 예정이며, 통영에도 호텔과 마리나시설, 대연회장과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1,000억원 규모의 통영리조트 개발사업이 2015년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해안의 리조트와 관광호텔, 요트 계류장 등이 내년부터 하나씩 완공되면 2014년에는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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