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메카인 강원 평창이 골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평창에서 열리는 국내 투어에서 골프팬들과 만난다.
양용은 출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양용은은 21일부터 사흘간 평창 알펜시아 골프장(파72ㆍ7,155야드)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대회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5,000만원)에 나서 국내파 선수들과 승부를 펼친다.
양용은은 지난 4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나서 64강전에 참가해 김주연(32)을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올해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양용은은 이 대회와 다음달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오픈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하지만 국내파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2010년)이자 올 시즌 상금랭킹 3위인 강경남(29ㆍ우리투자증권)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 홍순상(31ㆍSK텔레콤),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그룹), 김대현(24·하이트진로),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J골프가 매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최나연 출격 KDB대우증권 클래식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최나연은 21일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ㆍ6,416야드)에서 열리는 KDB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LPGA 투어 '맏언니' 박세리(35ㆍKDB금융그룹)도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최나연은 2주 전 한화금융 클래식에 출전해 공동 4위에 올랐고 박세리는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들도 안방에서 우승컵을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시즌 3승을 올려 상금랭킹 1위(3억6,300만원)인 김자영(21ㆍ넵스)과 상금 2위(2억7,700만원) 양수진(21ㆍ넵스), 대상 포인트 1위(192점) 김혜윤(23ㆍ비씨카드) 등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는 SBS골프와 J골프가 낮 12시30분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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