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알프스는 이런 곳
다음달 '알프스'란 이름의 산악관광자원을 가진 세계의 도시 관계자들을 불러 모을 울산의 영남알프스는 어떤 곳일까
울산 울주군과 경남 밀양ㆍ양산, 경북 청도ㆍ경주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 고봉 9개가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은 울주군 상북ㆍ삼남면, 밀양은 산내ㆍ단장면, 양산은 하북ㆍ원동면, 청도는 운문면, 경주는 산내면에 걸쳐 있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 운문산(1,195m), 문복산(1,015m)이 능선을 잇고 있다.
이중 신불산과 가지산, 재약산(천황산 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의 100대 명산'이다.
전체 면적은 약 255㎢이며, 가을이면 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와 단풍이 환상적이어서 전국에서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영남알프스에는 1979년 지정된 가지산도립공원이 있으며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지구(28.31㎢)와 내원사지구(44.69㎢),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지구(30.07㎢)로 나눠져 있다.
◇ 영남알프스엔 이런 관광상품이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각종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도 다음달 6, 7일 울주군 신불산 일대에서 영남알프스 억새축제가 열린다.
첫날은 전국 산악인 화합행사가, 이튿날은 산악마라톤대회, 등반행사, 산속 작은 음악회, 야생화사진전, 특산물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울산시는 올해 KTX울산역과 공동으로 '영남알프스에 가을이 오면'이라는 산악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억새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시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현재 '유러피안 코스'와 '울산명품 코스', '1박2일 코스' 등 3개 코스가 마련됐다.
'유러피안 코스'는 세계적 선사유적인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석남사~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언양미나리 산채비빔밥과 언양불고기 시식 등으로, '울산명품 코스'는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등대를 시작으로 태화강 생태공원~고래생태체험관과 고래밥상 시식 등으로 짜여져 있다. '1박2일 코스'는 두 코스를 합친 것이다.
시 관계자는 "3개 코스로 운영해 보고 추이를 봐서 변화를 줄 것"이라며 "산악관광으론 전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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