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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20골-20도움 진기록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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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20골-20도움 진기록 세우나

입력
2012.09.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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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에 새로운 '기록의 사나이'가 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에서 '팔방미인'의 진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마우리시모 몰리나(32ㆍFC서울)가 주인공이다.

몰리나는 정규리그 31라운드를 치른 현재 29경기에서 16골 14도움을 수확하는 활약으로 서울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데몰리션'이라는 별칭이 붙은 데얀 다미아노비치(31)와의 콤비 플레이는 상대 팀에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전반기에는 데얀이 '기록 파괴자'로 명성을 떨쳤다. 데얀은 최단 기간 100골(173경기),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득점(113골) 기록을 수립하며 프로축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2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얀은 김도훈 성남 코치가 2003년 세운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28골)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몰리나가 겨냥하고 있는 신기록은 희소성에 있어서 데얀을 능가한다. 현재 도움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몰리나는 지난 시즌 이동국(전북)이 수립한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15) 기록 경신을 예약했다. 관심은 20도움 달성 여부에 쏠린다. 현재 페이스를 고려할 때 몰리나는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시즌 20골-20도움을 노려볼 만 하다. 한 시즌 20골-20도움은 유럽 축구 빅 리그에서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진기록이다. 세계 최고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정규리그 한 시즌 20골-20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2003년 김도훈 성남 코치는 40경기에서 28골 13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몰리나의 페이스는 김 코치의 대기록을 넘어서기에 충분하다. 지난달 빡빡한 레이스를 치르며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던 몰리나는 20일간의 휴식으로 완벽하게 재충전에 성공했다. 몰리나는 지난 16일 부산과의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이끌며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최단 기간 40골-40도움 기록 달성도 유력하다. 2009년 성남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축구에 데뷔한 몰리나는 18일 현재 108경기에서 48골 3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도움 3개만 추가하면 프로축구 사상 13번째로 통산 40골-40도움 기록을 세운다.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내 40-40 수립이 확실시 된다. 에닝요(전북)가 세운 종전 기록(135경기)을 크게 앞당길 전망이다.

왼쪽 날개와 중앙 공격수로 기용되고 있는 몰리나는 지난해 8월27일 강원과의 정규리그 경기(6-3)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한 경기 골-도움 해트트릭 동시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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