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6일 박근혜 후보의 대선 공약 개발 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인선안을 확정했다.
추진위 산하엔 정책 분야별 18개 추진단이 꾸려졌고, 김종인 행복추진위 위원장 등 외부 전문가 12명과 당내 의원 8명 등 20명이 1차로 합류했다. 경제민주화 부문을 전담할 경제민주화추진단은 김 위원장이 직접 이끌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많아 내가 직접 챙기려 한다"며 "공약이 확정되면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러쿵저러쿵할 소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경제민주화 방향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 온 김 위원장과 이 원내대표 사이에서 박 후보가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추진위 부위원장은 진영 당 정책위의장과 문용린 전 서울대 교수다. 추진위 산하에는 국민행복플랜위원회와 국민대타협위원회, 가계부채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경제공약을 담당하는 힘찬경제추진단장,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가 복지 관련 추진단을 총괄키로 했으며 노동 관련은 이종훈 의원이 주도한다. 박 후보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인사는 총 8명이 포진됐다
또 나성린(민생경제) 여상규(지역균형발전) 김희정(사회갈등ㆍ안전) 김현숙(여성ㆍ보육) 민병주(성장동력ㆍ과학)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안종범 의원은 실무추진단을 맡았다.
이밖에 김장수 전 의원(국방) 윤병세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외교통일) 옥동석 인천대 교수(정부개혁) 박명성 명지대 교수(문화관광ㆍ체육) 이상무 유엔 식량농업기구 한국협회장(농수산업) 곽병선 교육개발연구원 연구위원(교육) 윤성규 한양대 교수(환경ㆍ에너지)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방송ㆍ통신) 등도 참여한다.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가계부채특별위를 맡는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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