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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쇼트트랙 국가대표 전재수감독 구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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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쇼트트랙 국가대표 전재수감독 구타 파문

입력
2012.09.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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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43)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선수 구타 파문에 휩싸였다. 지난 5월 김동성(32)이 제자 체벌 혐의로 미국에서 지도자 자격을 박탈당한 데 이어 두 번째 학대 의혹이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14명이 전 감독으로부터 신체, 언어적 학대를 당해 스콧 블랙문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현재 대표팀 훈련을 보이콧 하는 한편 전 감독, 여준형 코치, 장권옥 코치와 어떤 접촉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코칭스태프 모두 지도자 자격을 박탈해 2012~13 시즌 월드컵 대표팀을 맡지 못하도록 요구했다. 또 이들이 지도자로 계속 있는 한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을 진정서에 담았다.

선수들이 주장하는 전 감독의 혐의는 22가지다. 선수를 벽에 밀친 뒤 반복적으로 때렸고, 선수들을 향해 병과 의자 등의 물건을 던진 혐의, 고함을 지르며 모욕한 혐의 등이 있다. 특히 여자 선수들에게 "뚱뚱하다", "역겹다"는 모욕적인 말까지 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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