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는 최근 재일동포 기업가인 김창인(83)씨가 현금 20억원을 추가로 쾌척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한림읍 귀덕리에서 태어나 16세 때 일본으로 건너간 김씨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이 대학에 141억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추가 기탁으로 김 회장이 제주대에 내놓은 발전기금은 모두 161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이는 제주대 발전기금 총액(878억3,000만원)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번에 김 회장이 추가로 낸 발전기금은 문화교류관ㆍ재일제주인센터 사업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김씨가 출연한 기금은 재일제주인센터 및 박물관 기능을 수행하는 문화교류관 건립 등에 써왔다. 제주대는 5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790㎡ 규모의 문화교류관을 건립했다. 김씨는 현재 오사카에서 대형 음식점인 남해회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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