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출신의 70대 여성 사업가가 평생을 모아 마련한 재산을 자신이 죽은 뒤 학교발전에 써달라며 카이스트에 기부했다. 이수영(76) 광원산업 회장은 14일 카이스트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700만달러(한화 약 8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유증하겠다는 약정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약정식에서“과학기술의 힘이 대한민국 발전의 힘이며 그 원동력이 카이스트라고 확신한다”며“저의 작은 도움이 우리나라의 훌륭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80년 서울경제신문에서 퇴직할때까지 17년간 신문기자 생활을 했다. 88년 광원산업을 창업해 회장으로 있으며, 2010년 11월부터는 서울대 법대 장학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카이스트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발전기금을‘카이스트-이수영 국제교육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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