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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김두관 "서울·경기서 결선투표 이끌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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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김두관 "서울·경기서 결선투표 이끌어내겠다"

입력
2012.09.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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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손학규ㆍ김두관 후보가 결선투표 성사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현재 11연승을 거두고 있는 문 후보가 누적 득표율에서 50.81%로 과반에 턱걸이를 하고 있는 만큼, 15일 경기지역과 16일 서울 경선에서 선전할 경우 충분히 결선투표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 후보는 13일 마지막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에서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반전ㆍ대역전의 드라마가 '그들의 연출'이 아닌 '국민의 연출'로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한 뒤 "민주당이 만만한 정당이 아니고 민주당을 키워온 여러분의 힘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손 후보 측은 이날 실무진 일부를 제외하고는 캠프 관계자 전원이 서울과 경기를 각각 5개 권역으로 나눠 바닥 표심 다지기에 열을 올렸다. 한 측근의원은 "현재로선 결선투표 가능성이 반반이지만 결선투표에서 대역전극을 펼치자는 의지만큼은 충만하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다음주 월요일 선대위 회의를 한 번 더 주재하겠다"고 캠프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한 참석자는 "마지막까지 결선투표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김 후보의 의지가 엿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서울 중구 명동 YMCA를 방문, 가사ㆍ간병도우미의 저임금과 고용불안정 해소와 함께 장애인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약속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정세균 후보도 이날 경기도의회를 찾아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있는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서울ㆍ경기지역 경선 모바일투표 도중 자동응답전화(ARS) 시스템에 또다시 장애가 발생, 10여분간 일부 통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제주ㆍ울산 재투표자용 5회선과 6ㆍ9 전당대회 승계 선거인단 대상 15회선 등 모두 20회선이 오작동을 일으켜 서버를 교체한 후 투표를 정상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인천지역 모바일투표의 주민번호 본인 인증 절차가 누락되면서 10여분 동안 투표가 중단됐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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