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3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제1위원장을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도 만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그 동안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꾸준히 피력해왔다. 박 후보는 지난 10일 '제15회 중앙글로벌포럼'에 참석, "북한의 새 지도부가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며 "안정적 남북관계를 위해 진화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박 후보는 또 지난달 22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지금 (남북관계가) 대결 국면으로 계속 가고 있는데 어쨌든 대화 국면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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