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비리에 연루돼 해임된 대학 야구감독의 부인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2일 오전 7시15분쯤 전 H대 야구부 감독의 부인 최모(58)씨가 자택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은 "순찰을 하다 에어컨 실외기가 화단에 떨어져 있어 다가가보니 최씨가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최씨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최씨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남편 C씨와 아들 등 가족은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어 최씨가 집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C감독은 H대 야구부 감독시절 고등학교 야구부 학생을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전지훈련비 명목 등으로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 지난 6월 해임됐다. 경찰은 C감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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