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전통문화공연장, 일반음식점으로 바뀌었던 삼청각이 전통 복합문화 공간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변신을 시도한다.
삼청각 위탁 운영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화당 별채 공연장에서 열리는 상설 런치콘서트 '자미'를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자미'는 국악 앙상블 청아람의 무대와 점심 식사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주 3회 진행돼 왔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부터 이를 주 5회로 늘리고 해금 연주자 강은일, 민요그룹 아리수, 앙상블 류 등 5팀의 예술가가 연말까지 요일별로 다른 무대를 꾸미게 했다. 공연 시간은 약 50분이며 점심 식사까지 총 2시간이 소요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제 개념을 적용해 하반기 중으로 내년 '자미' 출연자를 다시 선발할 계획이다.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식음료 사업에 치우쳐 있던 삼청각을 전통의 지혜까지 즐기고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통악기, 규방공예 교육 프로그램 등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한정식 포함)는 5만∼7만원이며 문의는 (02)765-3700.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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