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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소, JSA 경비대대" 오바마, 판문점서 자신 경호한 윤봉희 중령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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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소, JSA 경비대대" 오바마, 판문점서 자신 경호한 윤봉희 중령에 서한

입력
2012.09.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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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all you did to facilitate my visit to Korea(제가 한국을 찾았을 때 편의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지난 3월 판문점을 방문했을 때 안내와 경호를 해 준 데 대해 사의(謝意)를 전달한 것이다. 미 대통령이 한국군 부대 장병에게 직접 격려 서한을 보낸 것은 처음이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바마 미 대통령이 7월 19일 서명해 JSA 경비대대장인 윤봉희(42ㆍ육사 50기) 중령 앞으로 보낸 서한이 지난달 20일 유엔군사령부 경비대대장 대니얼 애드완 중령을 통해 윤 대대장에게 전달됐다. 윤 대대장의 도움이 자신의 한국 방문에 유익했다는 내용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Thank you', 'appreciated', 'grateful' 등 고맙다는 표현을 세 번이나 썼다.

오바마 대통령은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해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 JSA를 찾았다. 이 때 경호 작전을 수행했던 부대가 유일한 한미연합 전투대대인 JSA 경비대대였다. 지휘관인 윤 대대장은 오바마 대통령을 북한군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JSA 올렛 초소로 안내하고 직접 현황 브리핑도 했다. 군 관계자는 "윤 대대장은 제임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정승조 합참의장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 영접과 부대 안내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편지 말미에서 윤 대대장 개인의 건승을 기원하기도 했다. 윤 대대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세심한 배려가 놀랍고 고마웠다"며 "JSA 경비대대가 한반도 안보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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