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이 저소득층에 100억원을 쾌척한다.
정 회장이 사재출연을 통해 설립한 정몽구 재단은 내달부터 저소득층 2만 가구에 기초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쌀과 난방을 지원하는 ‘이웃사랑 희망나눔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희망나눔 사업은 독거노인,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이들이 자립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대 1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기초생활을 위한 필수 항목인 쌀 10만포대를 1년간 1만가구에 지원한다. 선정된 가구는 10월부터 1년간 총 200kg의 쌀을 정기적으로 받는다. 또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1만가구에 난방공사, 난방연료ㆍ용품 공급 등으 실시해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수혜 대상은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 전국 시ㆍ군·구 희망복지지원단, 지역 주민자치센터, 각 복지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9월부터 선정하며, 난방시설 공사 가구는 재단 홈페이지 사연 공모를 토대로 결정된다.
재단은 저소득층 가구에 지원할 쌀을 영세농, 영농장애인 등 소외농가로부터 우선 구매하고 쌀, 난방용품의 배송도 자활기업에 맡기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나눔사업은 저소득층 가구에 장기간 실질적 도움을 줘 자립기반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며 “캠페인에 소요되는 쌀 수매, 주요 품목 배송 등도 사회적ㆍ자활 기업에 위탁해 지원 전 과정이 사회복지 실현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