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를 방어하는 육군 제51보병사단(전승부대)이 내고장 사랑운동에 합류했다.
장광현(소장) 51사단장과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박지우 KB국민카드 부사장은 10일 오전 경기 화성시 51사단 본청 회의실에서 '전승부대 전우사랑 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장 사단장은 박 부사장에게 1호 전승부대 전우사랑 카드를 받은 뒤 장교와 부사관, 군무원 등이 사전에 작성한 카드 신청서 약 800장을 전했다. 부대원들이 이 카드를 발급 받으면 계좌당 1만원이 기금으로 적립되고, 매월 카드 사용액의 0.2%가 자동으로 쌓인다. 51사단은 카드 유효기간(5년)이 끝날 때까지 모이는 기금으로 투병 중이거나 생활이 어려운 장병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 사단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장병들과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내고장 사랑운동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별도의 기부행위가 아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 한 장으로 사회의 그늘을 보듬는 게 내고장 사랑운동"이라며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동참해줘 감사한다"고 답했다. 박 부사장은 "이 자리가 전국적인 나눔운동 확산의 초석이 되고, 지역사회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미군기지와 중요 산업시설들이 밀집된 경기 서남부 내륙과 해안을 통합방위하고 있는 51사단은 부대별 1산 1하천 환경정화활동, 재해복구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화성=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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