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이 내년 양산에 들어가 2015년부터 실전에 배치된다.
군 소식통은 10일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천궁을 내년부터 양산하기 위해 연내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며 “실전 배치는 2015년 시작돼 2018~2019년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5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천궁의 기본형은 중고도(10~15㎞)를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대공 유도무기다. 공군의 기존 주력 방공유도무기인 ‘호크(HAWK)’에 비해 대전자전 능력이 뛰어나고 명중률도 높다. 하나의 레이더로 여러 표적을 한 번에 공격할 수 있어 작전 준비 시간이 짧고 적은 인원으로도 운용 가능하다.
방위사업청은 11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이런 내용의 천궁 양산 계획이 담긴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본형 천궁의 체계 개발이 완전히 마무리됐다”며 “이제는 탄도탄 요격까지 가능하게 하는 천궁 개량형의 개발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추위에선 ▦상륙 기동헬기 체계 개발 기본계획 ▦대형 항공전력 구매 추진사업 ▦방위력 개선 분야 국방중기계획(2013~2017) 수정안 등도 논의된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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