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능 두달 앞, 수리·외국어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능 두달 앞, 수리·외국어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라

입력
2012.09.10 12:03
0 0

9월 모의평가를 통해 11월 8일 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작년 수능에서 너무 쉬웠던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 고난도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리의 경우 미적분 단원의 까다로운 문제를, 외국어는 EBS 교재 지문에서 단순 암기가 아닌 내용을 꼼꼼히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수능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입시분석기관 메가스터디, 진학사, 김영일교육컨설팅,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청솔 등의 도움말로 영역별 마무리법을 알아봤다.

유명 현대작가의 참신한 작품

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다. 지난해 수능이나 6월 평가보다 쉬워 만점자가 1%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EBS와의 연계율도 높았다. 박인로의 '누항사' 이본을 제시하고, 이 대목이 추가됐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묻는 37번 문제 정도가 눈에 띄었다.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꼽히는 21번은 수능에서도 충분히 나올 법하다. 지문을 읽고 사고를 확장시켜 보기와 연계된 답지를 고르는 훈련이 필요하다.

문학 작품의 경우 EBS 교재에 나온 작품 위주로 정리하면 된다. 주제와 제재, 표현상의 특징 등을 충분히 익혀둔다. 작가에 대한 이해나 주제의식의 확장 등 변형 출제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고전 문학은 시조와 가사, 잘 알려진 작가의 유명한 작품을 우선순위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 반면 현대 문학은 유명 작가의 참신한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장원석 메가스터디 강사는 박목월, 박두진, 김기림, 김소월, 김규동, 신동엽, 정호승, 최승호, 황지우, 박태원, 황순원, 황석영 등을 출제 가능성이 높은 작가로 꼽았다. 소설의 경우 3,4년마다 한번씩 여성 작가의 작품이 지문으로 나오므로 박경리나 박완서도 가능성이 있다. 장원석 강사는 "최근 3개년 수능시험과 6,9월 모의평가 기출 문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쓰기의 경우 표준발음법 등 모의평가에서는 나왔지만 아직 수능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테마가 있는데 충분히 출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적분 고난도 문제 대비해야

9월 모의평가에서 수리 영역은 6월 평가보다는 훨씬 어렵게 출제됐다. 수리 가형은 신유형의 고난도 문제가 나왔고, 나형에서는 미적분 문제의 난이도가 오른 게 눈에 띈다. 수능은 9월 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몇몇 문제는 까다롭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적분에서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9월 평가 수리 가형 21번과 29번, 나형 18번, 21번 같은 문제다. 지난해 수능에서 처음 출제된 미적분은 교과서와 익힘책의 간단한 계산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하지만 지난 6,9월 평가에서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함수의 그래프와 도형의 성질까지 알아야 풀 수 있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다. 송갑석 메가스터디 수리영역 강사는 "올해 수능에서는 다항함수의 극한과 미적분 등 고난도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수리 나형의 경우 합성함수의 극한과 연속, 다항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해석, 정적분의 정의까지 심화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형의 경우 그래프를 제시하는 문항과 제시하지 않는 문항에서 방정식이나 부등식의 해를 찾는 유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삼각함수와 삼각형에의 응용도 잘 봐두어야 한다. 적분법 공식은 꼭 외워야 한다. 치환적분법과 부분적분법에 대한 연습도 충분히 해야 한다. 수학적확률의 문제와 여사건의 확률, 조건부확률의 문제, 독립의 조건과 관련된 문제, 독립시행의 확률 문제는 반드시 나오는 유형이므로 기출문제 위주로 복습해야 한다.

EBS 지문 위주 반복 학습

외국어 영역은 지난 평가에서 틀렸거나 운 좋게 맞힌 문제를 철저히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했던 교재 한 권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지문의 70% 정도가 나오는 EBS 교재는 꼭 봐야 한다. 변형 출제되기 때문에 지문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암기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단순 암기보다는 전체 흐름을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주어진 문장 순서 정하기'나 어법성 판단 문제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9월 평가 42번 문제처럼 글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문장의 연결고리를 파악해야 답을 맞출 수 있다. 분사구문, 수의 일치, to 부정사의 용법 등 주요 어법 사항이 출제되는 유형도 주어진 문장만 가지고 어법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통해 문맥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도록 출제됐다. 핵심 어법 사항이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으므로 기출 문제는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기본 문법서를 가까이 두고, 문제를 풀 때마다 참조하는 것이 좋다. 또 독해는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이제부터는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한다.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어렵게 느끼는 유형의 문제를 모아서 집중적인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