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한 전세자금 보증액이 크게 증가했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8월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9,154억원을 기록했다. 7월(8,858억원)보다 3.3%, 작년 8월(8,765억원)보다 4.4% 늘어난 것이다. 이중 신규 공급액은 6,841억원으로 일년 전보다 0.7%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재계약 등에 따른 기한연장 공급액은 2,313억원으로 같은 기간 17.2%나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달엔 재계약에 따른 전셋값 인상분에 대한 공급이 증가했다”며 “본격적인 가을철 이사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신규 보증이용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이 별도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월세보증금 포함)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 보증하는 제도다. 만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