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은 구역 지정에서 준공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시 정비사업 통계'(2012.6) 자료를 바탕으로 2000년 이후 구역지정을 통과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 452개의 단계별 사업기간을 조사한 결과 준공까지 평균 10.6년이 소요됐다고 6일 밝혔다.
구역지정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때까지 2.8년,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2.3년, 관리처분인가~착공이 1.9년, 착공~준공 3.6년으로 각각 확인됐다.
사업별로는 재개발(314개 사업장) 10.6년, 재건축(138개) 10.2년이 걸렸다.
부동산114 측은 "재건축ㆍ재개발 투자자는 10년 이상 장기 보유를 감수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법정싸움, 조합원 갈등, 시공사 선정, 분양 지연 등 문제가 생기면 기간이 훨씬 늘어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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