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이 지난해 화성시에 조성한 ‘사회적기업 협력화단지’가 입주기업들이 모두 떠나면서 1년 만에 폐지됐다.
5일 두 기관에 따르면 복지재단 등은 지난해 10월 도비 1억원을 들여 화성시 정남면에 건축면적 826㎡ 규모의 사회적기업 협력화단지를 조성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사회적기업을 입주시켜 임대 보증료, 월 임차료, 사무용품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복지재단은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영컨설팅과 판로개척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도내 293개 사회적기업 가운데 4개가 이미 입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4개 사회적기업 중 2곳은 아예 입주를 하지 않았고, 입주한 2곳 역시 올해 2월과 6월 공장 확장과 장애인직원 출ㆍ퇴근 문제 등을 이유로 단지를 떠났다. 단지에는 현재 사회적기업과 상관없는 알루미늄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한 곳이 입주해있을 뿐이다.
사회적기업들이 떠나자 재단은 2년 계약으로 임대한 이 협력화단지 계약기간을 1년 가량 앞당겨 일반 공장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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