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대표팀이 난적 대만에 일격을 당했다.
한국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3-7로 패했다. 결선리그 첫 경기부터 1패를 안은 한국은 6일 숙명의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AㆍB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의 상위 3팀이 예선 리그에서 상대한 팀 간의 성적만을 안고 결선 리그에 진출해 최종 1, 2위가 결승전을 갖는다. A조에서는 한국 미국 콜롬비아가, B조에서는 일본 대만 캐나다가 결선 라운드에 올랐다.
한국은 예선에서 미국에 승리한 뒤 콜롬비아에 패했기 때문에 1승1패의 중간 성적을 안고 결선 리그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대만에 패해 1승2패를 기록, 결승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반면 예선에서 일본에 패하고 캐나다를 제압한 대만은 우승후보 한국을 제압하며 2승1패가 됐다.
한편 같은 시간 목동구장에선 일본이 콜롬비아에게 0-3으로 패해 한국처럼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콜롬비아 로저 베레즈에 묶여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1승2패가 된 일본은 6일 한일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패한 팀은 사실상 결승 진출이 불가능하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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