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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챔프 vs 국내 상금 1위…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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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챔프 vs 국내 상금 1위… 자존심 대결

입력
2012.09.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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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골프팬을 보유하고 있는 '얼짱 골퍼'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골프 요정' 김자영(21ㆍ넵스)이 충남 태안에서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미국과 한국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 선수는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ㆍ6,56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해 국내골프대회 최고의 빅매치다. 역대 최고인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을 자랑한다. 김자영, 김하늘(24ㆍ비씨카드), 양수진(21ㆍ넵스) 외에도 박세리(35ㆍKDB금융그룹), 유소연(22ㆍ한화), 지은희(26ㆍ캘러웨이), 김주연(31ㆍ볼빅) 등 역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챔피언들이 총출동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올해 US오픈 우승자 최나연과 국내 투어 3승을 올린 김자영의 우승 다툼이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의 주가를 한층 높인 최나연은 지난해 한화금융 클래식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다.

최나연은 "한화금융클래식은 지난해 나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 준 대회였다. 이번에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작년에는 잔디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코스도 익숙하고 우승을 해봤던 골프장이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승 경쟁자로 김자영을 꼽은 최나연은 "김자영은 첫 우승을 하기 전부터 지켜봐 온 선수다. 승부욕도 있고 공을 때리는 감각이 좋은 선수다. 이번 대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자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김자영은 "상금이 커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을 거의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금 순위 1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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