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코스피지수가 한 달 만에 1,900선을 내줬다.
5일 코스피지수는 33.10포인트(1.74%) 내린 1,874.03에 장을 마감했다. 8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9.6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50을 밑돈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9억원, 4,88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통상 연말 소비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제품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보면 지금쯤 제조업지표가 잘 나온다”며 “그것마저 못 지킨 것이라 실망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6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코스피지수는 1,800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2.02포인트(0.40%) 내린 505.39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136.00원을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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