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일 전체회의를 열어 MBC의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요구하기로 의결, 사상 최초로 MBC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사상 최초로 MBC에 대한 감사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김재철 사장의 무용수 J씨에 대한 부적절한 지원 등 MBC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를 주장했다. 하지만 상법상 주식회사인 MBC는 감사청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 출연기관인 방문진으로 감사 대상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의 또 다른 대주주인 정수장학회는 공익재단이어서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김 사장은 물론 박사논문 표절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의 거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는 3개월을 기본 시한으로 하며 2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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