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4일 완전 타결됐다. 지난 5월 10일 노사가 협상을 개시한지 118일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3,996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4만188명(투표율 91.3%)이 투표에 참가해 과반(52.7%)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45년 만에 밤샘 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임금 9만8,000원 및 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 지급 등에도 노사가 합의했다.
올해 임협은 노조의 13차례에 걸친 부분파업과 잔업 및 특근거부 등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그러나 막판 협상과정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앞당기고 역대 최대 규모의 임금인상 등이 결정되면서 노사 양측은 극적인 최종합의를 일궈냈다. 노사는 5일 울산공장에서 임협 조인식을 갖는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