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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모래판에 이슬기 없다

입력
2012.09.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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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의 신(新)황태자' 이슬기(25ㆍ현대삼호중공업)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슬기는 3일 경기 성남의 한 병원에서 왼 무릎 수술을 받았다. 한씨름큰마당 광양대회를 앞둔 8월 초에 연습 도중 무릎을 삐끗한 이슬기는 무릎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로써 이슬기는 올해 경북 상주에서 열리는 추석장사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재활까지 8개월 진단을 받은 터라 연말과 연초에 개최되는 천하장사대회와 설날장사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2007년 민속씨름에 데뷔한 이슬기는 2011년 천하장사대회 우승을 비롯해 2011년과 2012년 설날장사 백두급 2연패를 차지하는 등 씨름 최강자로 떠올랐다. 체구에 비해 스피드가 빼어난 이슬기는 기술씨름으로 모래판을 호령하며 이태현의 후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거침없이 질주했던 이슬기는 2012시즌 목표를 전관왕으로 잡기도 했다.

그러나 이슬기는 지난 4월 보은장사 대회 전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이슬기는 라이벌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에게 보은장사와 단오장사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번 추석장사대회를 통해 설욕을 노렸지만 부상으로 무산됐다.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야 얻을 수 있는 '천하장사 칭호'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게 가장 아쉬웠다. 이슬기는 "천하장사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윤정수 장사도 추석대회 때 이겨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게 됐다"며 "재활을 잘 해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슬기는 민속씨름 2년 차 때인 2008년에도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을 재활에 매달린 적이 있다. 두 번째 큰 부상을 입은 이슬기는 "수술이 잘 끝났다. 1~2주 후에 퇴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술을 했음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낸 이슬기는 '코끼리 장사'로 다시 돌아올 것임을 자신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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