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납품업체에 대한 백화점의 횡포에 대해 다시 칼을 빼 들었다.
4일 백화점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3일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어제부터 2주간 계획으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공정위에서 이들 백화점이 납품업체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가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업체 4,000여사와 연결한 핫라인을 통해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핫라인을 통해 백화점의 횡포와 관련한 민원이 수백건이나 제기됐다"며 "이 가운데 신빙성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친 롯데백화점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내용은 ▦중소납품업체들에 대한 판촉사원 파견 ▦판촉행사비 부담 ▦매장 리모델링 비용 요구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백화점의 불공정행위들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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