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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야근 알고 베란다 통해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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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야근 알고 베란다 통해 침입

입력
2012.09.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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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2일 빌라에 침입해 잠을 자던 부녀자를 성폭행하려던 혐의(강간 상해 등)로 강간상해 등 전과 3범인 보험설계사 류모(29)씨를 긴급 체포했다.

류씨는 지난 1일 밤 0시20분쯤 춘천시 후평동 한 빌라 1층 집에 침입해 3살짜리 아들과 함께 자고 있던 A(23ㆍ여)씨를 성폭행하려다 A씨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얼굴과 배 등을 걷어차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가족과 평소 알고 지내온 류씨는 이날 A씨 남편이 야간근무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A씨 집 뒤편 베란다를 이용해 집안에 침입했다. 특히 류씨는 A씨 집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에 차를 세워 두고 집안 동태를 살핀 뒤 지갑과 담배 등 현장에 흘릴 수 있는 물건을 차에 빼두고 침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류씨는 범행 후 주차해둔 차를 타고 달아나려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류씨는 경찰에서 "집에 침입해 A씨를 때린 건 맞지만, 옷을 벗기려 한 적은 없다."며 성폭행 미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박은성기자 esp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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