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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8만회 알선, 세금포탈 80억… 국내 최대 룸살롱 실소유주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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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8만회 알선, 세금포탈 80억… 국내 최대 룸살롱 실소유주 영장

입력
2012.08.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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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대형 룸살롱과 안마시술소 업계의 탈세 및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31일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의 실제 소유주 김모씨에 대해 8만회 이상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80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의 친동생과 바지사장 박모씨도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김씨가 서울 논현동 S호텔 지하에 2010년 7월 YTT를 설립한 후 올해 6월까지 1년10개월 동안 업소 여성종업원과 남성 손님들간에 4,300여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YTT 회계장부 등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00회씩 모두 8만8,000여회의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호텔 지하 1~3층을 영업장소로 사용하는 YTT는 룸이 200여개, 여종업원이 500여명에 달하며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S호텔 객실이 성매매 장소로 이용됐다.

검찰은 김씨가 현금 매출을 누락하는 방식 등으로 80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포착했으며, 매출 일부를 S호텔 매출로 불법 처리한 사실도 확인했다. 김씨는 S호텔 별관에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김씨가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뿌린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는 YTT를 운영하기 전인 2007년 8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서울 논현동 H호텔 지하에서 C룸살롱을 운영하면서 관할 논현지구대와 강남경찰서 경찰관 등에게 단속 무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상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의 부인은 최근 YTT에 부과된 18억여원의 부가가치세를 취소해 달라며 서울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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