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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일문일답 "예상 못한 우승 얼떨떨…세계대회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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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일문일답 "예상 못한 우승 얼떨떨…세계대회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파"

입력
2012.08.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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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 대 0 완봉 우승은 약간 뜻밖이다. 결승전을 치르기 전 우승 가능성을 얼마로 보았나.

"사실 전혀 예상치 못했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하다. 하지만 꼭 안 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 버텨보자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키우고 가르쳐주신 부모님과 양천대일학원 원장님, 사모님께 감사드린다."

_ 결승전을 앞두고 준비는 어떻게 했나?

"평소보다 좀 더 공부 시간을 늘렸다. 특히 김지석 8단의 공격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약간 두텁게 두려고 노력했다."

_ 형과는 종종 연습 바둑을 두나?

"어릴 때 하도 많이 뒀기 때문에 요즘은 전혀 안 둔다. 연구는 같이 한다."

_ 결승 2국에서 중반에 역전 당했던 것 아닌가?

"좌변 전투에서 큰 손해를 봐서 내가 진 바둑이었다. 그러나 김사범님이 형세를 낙관했는지 조금 느슨하게 처리하는 바람에 끝내기에서 이득을 봐서 다시 형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_결승 1국 때와 똑같은 셔츠를 입었다.

"운이 따르는 것 같아서 이번 대회서 다섯 번 연속해서 이 옷을 입었다. 결국 우승까지 했으니 앞으로 중요한 대국 때 또 입어야겠다."

_요즘 바둑 외에 다른 일과는?

"책보고 운동하고 게임한다. 요즘 독서 모임에 나가는 데 새로운 걸 알아가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_앞으로의 목표는?

"아직 세계대회 본선 진출 경험이 없다. 세계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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