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호랑이들이 제 세상인 나라
장마리 블라 드 로블레스 지음. 움베르토 에코를 연상케 하는 방대한 인문학 지식을 생동감 있게 그린 소설. 브라질 통신원 엘레아자르는 17세기 학자 키르허의 전기문에 주석 다는 일을 시작하며, 지역사회의 음모를 알게 된다. 김병욱 옮김. 열린책들ㆍ전2권ㆍ각권 1만 3,800원.
▦세월
마이클 커닝햄 지음.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에서 영감을 받은 저자가 그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설. 퓰리처상과 펜 포크너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영화 '디 아워스'로 만들어졌다. 정명진 옮김. 비채ㆍ312쪽ㆍ1만3,000원. 댈러웨이>
▦예술사 구술 총서 : 박완서
국립예술자료원 지음. 작가 박완서씨가 생전 13시간에 걸쳐 자신의 삶과 글을 구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회고록. 국립예술자료원이 기획한 '예술사 구술총서'의 다섯 번째 편이다. 수류산방ㆍ384쪽ㆍ2만9,000원.
▦토로스&토르소
크레이그 맥도널드 지음. 헥터는 폭풍전야의 섬에서 레이첼을 유혹하고 그날 저녁 내장이 모조리 제거되고 기계부품으로 가득 찬 시체가 등대 근처에서 발견된다. 인간을 토르소(목과 팔이 없는 조각작품)처럼 다루는 엽기적인 살인극을 모티프로 한 추리소설. 황규영 옮김. 북폴리오ㆍ488쪽ㆍ1만3,500원.
어린이ㆍ청소년
▦마법 같은 하루
피리파 피어스 지음.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어린이 책 작가로 꼽히는 피어스의 마지막 작품. 사랑하는 개를 잃어버린 소년의 절실함이 불러낸 기적 같은 하루를 통해 마법, 빛과 어둠, 진실한 감정 등을 담은 아름답고 정교하며 환상적인 동화. 햇살과나무꾼 옮김. 논장ㆍ초등 전학년ㆍ9,500원.
▦빨간 목도리
김영미 지음. 빨간 목도리를 매개로 길 잃은 막내 오리를 찾는 오리 가족 이야기. 한 화면에 두 이야기를 담은 감각적 구성과 이야기 연출의 재미가 상상력을 휘어 잡는다. 길 잃은 어린이의 행동 지침을 멈추기, 생각하기, 도움 요청 등 3단계로 설명. 윤지희 그림. 시공주니어ㆍ4~7세ㆍ1만원.
▦삼국사기
김부식 지음. <삼국사기> 의 내용을 일곱 개의 명장면으로 나눠 재구성했다. 신성한 세 나라 이야기, 저절로 밥이 되는 솥, 충신과 간신, 장수들, 순교자들, 삼국의 최후 장면, 예술가들 등. 김미리 편역. 돌베개ㆍ초등 고학년 이상ㆍ9,500원. 삼국사기>
▦베오울프
케빈 크로슬리 지음. 고대 영어로 기록된 최초의 작품이자 북유럽 스카디나비아 반도를 배경으로 한 영웅 베오울프의 장엄하고도 피비린내 나는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로 재구성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환상과 모험담이 화가 찰스 키핑의 독특한 그림으로 살아난다.
어린이작가정신ㆍ초등 고학년 이상ㆍ1만2,000원.
인문ㆍ학술
▦오늘날의 토테미즘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지음. 국내 첫 번역된 구조주의 인류학의 고전. '토테미즘은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부터 발생한 이미지의 예술'이라며 원시인의 사고가 현대인의 사고와 구조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류재화 옮김. 문학과지성사ㆍ167쪽ㆍ1만2,000원.
▦교사를 춤추게 하라
우치다 마쓰루 지음. 교육의 시장화가 배움과 가르침을 어떻게 불가능하게 만드는지, 또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다며 정작 어떤 것들이 실종되고 있는지 통찰한다. '스펙'이란 이름으로 서열화 되는 능력 등급의 문제와 실상을 고발한다. 민들레ㆍ266쪽ㆍ1만3,000원 ▦제1기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논문집
이원덕 등 지음. 한일의 새 시대와 새 질서를 모색하는 한일 양국 전문가 26명의 공동 논문을 모아 '한일 신시대와 동아시아 국제정치' '한일 신시대와 경제협력' '한일 신시대와 공생복합 네트워크' 3권으로 나왔다. 한울ㆍ전3권ㆍ각 2만2,000원.
▦전복의 정치학
안토니오 네그리 지음. 1986년 파리의 학생 운동을 목격한 네그리가 자신의 자율주의가 옳았음을 재천명한다. 신자유주의는 지배 계급이 의도벅으로 계획한 빈곤화 전략에 따라 작동되며 지배국가의 핵심 전략은 국가폭력과 테러리즘이라고 지적한다. 김낙곤 옮김. 인간사랑ㆍ367족ㆍ2만원.
실용ㆍ교양
▦청춘의 지도를 그리다
마크 세레나 지음. 라디오 방송국을 박차고 나와 그간 모은 돈으로 1년 간 세계 일주한 15만5,000㎞의 기록. 여행 틈틈이 자기 블로그에 올린 여행담으로 2009년 론니플래닛이 선정한 최고의 여행 블로그상을 받았다. 변선희 옮김. 북하우스ㆍ420쪽ㆍ1만5,000원.
▦굿바이 심리 조종자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늘 자신이 먼저이고 남을 희생시켜서라도 우선권을 확보하려는 심리조종자들을 분석하고 왜 그런 자에게 당하는지를 밝힌다. 15년간 그들을 상담해 온 저자가 정신적 지배의 실체, 피해 당하기 쉬운 유형, 조종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이세진 옮김. 부키ㆍ264쪽ㆍ1만2,800원.
▦열 두 달 숲 관찰기
강은희 글ㆍ그림. 2009년 3월~2010년 2월까지 북한산 정릉타방센터의 숲 한 자락을 관찰하고 그 변화를 기록했다. '울긋불긋하고 쓸쓸하고 눈부시고 불안하고 다끈따끈하기도 한 별난 계절.'가을에 대한 묘사다. 현암사ㆍ296쪽ㆍ1만6,800원.
▦자연사
DK자연사제작위원회 지음. 암모나이트에서 큰대나무여우원숭이까지, 바람개비편모충에서 혹등고래까지 지구 탄생 이래 나온 모든 생명을 한 권에 담았다. 스미소니언 협회가 공인한 세계 최고의 야생 생물 전문가들이 지구 곳곳의 셍명체를 5,000여컷의 화보로 선사한다. 김동희 등 옮김. 사이언스북스ㆍ648쪽ㆍ6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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