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어페어'(EBS 오후 2시30분)는 미국 영화협회가 역대 최고의 로맨틱 영화로 꼽는 명작이다. 세기의 바람둥이 니키(캐리 그랜트 분)와 미모의 여인인 테리(데보라 카)가 우연히 뉴욕행 여객선에서 만나 서로 묘한 매력에 빠져들며 시작된다. 둘 다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자신의 감정을 속일 수밖에 없었지만, 결국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 후 찾아오는 예상치 못한 불행에도 불구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만들어간다. 감독 레오 맥커리가 1939년 연출한 동명의 흑백영화를 1957년 컬러로 리메이크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맥 라이언이 밤마다 눈물 흘리며 보는 장면 덕분에 뒤늦게 영화팬들이 비디오 가게를 뒤져 찾아 봤던 영화.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을 주인공으로 삼아 같은 제목으로 1994년 글렌 고든 카슨 감독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원제 'An Affair to Remember ' 15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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