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리볼빙 등 카드사 대출 금리 내려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놓고 “카드사 대출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했다.

권 금감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카드사 CEO들과 간담회에서 “리볼빙결제는 저신용자 이용비중이 높지만 금리가 최고 연30%에 달하고 연체율이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리볼빙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5~10% 수준인 최소결제비율을 높여 리볼빙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 권익을 위한 표준약관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고금리 지적에 따라 금리도 내릴 전망이다. 권 원장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카드대출의 금리체계가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손실이 생길 수 있는 초우량고객(VVIP)카드에 대해서도 “수익성을 다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