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황과 내수 침체로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하고, 내년 상황도 힘겨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기업들은 신규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고 어려울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하는 법. 단기적 성과 보다는 장기적 안목 속에서 꼭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위기 경영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 STX그룹 '고효율·고부가가치 선박 제작, 세계적 조선 불황 타개'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 하면서 글로벌 조선ㆍ해운 경기는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 이런 와중에서도 STX그룹은 연비 강화와 친환경 기술 개발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유럽에 있는 자사의 글로벌 3대 생산 거점에서 고효율 선박과 고부가 가치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STX다롄은 올 들어 5,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 10척, 총 발주금액 4억5,000만달러 규모를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규모는 계약 당시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의 총 발주 규모를 초과한 것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STX조선해양도 유럽 선사로부터 16만CBM(㎥)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을 약2억 달러에 수주했다. 특히 이번 LNG선 수주와 함께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해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STX조선해양은 올해에만 LNG선 3척을 수주하며 LNG선 건조분야의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STX는 올해 8월까지 총75척, 41억5,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3%정도 늘어난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상선, 해양플랜트 등 분야에서 연비 및 친환경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해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연비 경쟁력이 강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설계, 구매, 조달 등 전 영역에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조선 불황을 이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롯데그룹, '비상경영으로 내실 다지고 중국·동남아 진출 가속'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며 전 계열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하반기 경제상황이 극도로 불안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롯데는 하반기에 신규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원가와 비용을 절감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렇다고 모든 투자에 몸을 사리는 것은 아니다. 경제 상황을 민감하게 체크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와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사업 등 핵심사업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에는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하이마트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전자양판점 사업에 진출했다.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해 해외 진출도 계속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중국 톈진 2호점과 웨이하이점을 개점하고, 내년 초에는 인도네시아에 자카르타점도 열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올해 국내외에서 20여개의 점포를 새로 연다. 또 다른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한 데 이어 중국 가흥시와 미국 앨라배마 어번시에 공장 건립을 마무리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한편 롯데는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서울 잠실에 123층의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를 건설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국 동북부 교통 요지인 선양에 연면적 130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선양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랜드마크 빌딩이 될 지상 65층 지하 65층의 '롯데센터하노이'를 건설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최첨단·친환경 車부품 개발과 글로벌화로 경쟁력 강화'
현대 모비스는 올 초 전호석 사장을 비롯해 국내 사업장 임원 및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경영전략 세미나'를 갖고 3대 경영방침을 확정했다. 글로벌 불황 극복을 위해 ▦선행적 위기관리 강화 ▦미래 성장 핵심 역량 강화 ▦글로벌 조직 역량 확립 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자동차 부품과 친환경 핵심 부품 분야에서 선진 기술력을 갖춰 완성차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유럽의 탄소 배출규제 의무화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친환경ㆍ지능형 안전차량 개발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설계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이 덕분에 현대모비스의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 실적은 ▦2009년 5억5,000만 달러 ▦2010년 11억7,000만 달러 ▦2011년 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급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북미 유럽 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인 덕분이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은 "북미와 유럽의 선진 완성차 업체에 대한 핵심부품 수출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로 확대됐다"며"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아우르는 고객 다변화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해 '글로벌 톱5'자동차 부품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 STX그룹 '고효율·고부가가치 선박 제작, 세계적 조선 불황 타개'
"멀리 보는 기업에게 위기는 기회다"
글로벌 불황과 내수 침체로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하고, 내년 상황도 힘겨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기업들은 신규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고 어려울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하는 법. 단기적 성과 보다는 장기적 안목 속에서 꼭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위기 경영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 하면서 글로벌 조선ㆍ해운 경기는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 이런 와중에서도 STX그룹은 연비 강화와 친환경 기술 개발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유럽에 있는 자사의 글로벌 3대 생산 거점에서 고효율 선박과 고부가 가치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STX다롄은 올 들어 5,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 10척, 총 발주금액 4억5,000만달러 규모를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규모는 계약 당시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의 총 발주 규모를 초과한 것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STX조선해양도 유럽 선사로부터 16만CBM(㎥)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을 약2억 달러에 수주했다. 특히 이번 LNG선 수주와 함께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해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STX조선해양은 올해에만 LNG선 3척을 수주하며 LNG선 건조분야의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STX는 올해 8월까지 총75척, 41억5,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3%정도 늘어난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상선, 해양플랜트 등 분야에서 연비 및 친환경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해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연비 경쟁력이 강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설계, 구매, 조달 등 전 영역에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조선 불황을 이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롯데그룹, '비상경영으로 내실 다지고 중국·동남아 진출 가속'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며 전 계열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하반기 경제상황이 극도로 불안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롯데는 하반기에 신규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원가와 비용을 절감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렇다고 모든 투자에 몸을 사리는 것은 아니다. 경제 상황을 민감하게 체크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와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사업 등 핵심사업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에는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하이마트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전자양판점 사업에 진출했다.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해 해외 진출도 계속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중국 톈진 2호점과 웨이하이점을 개점하고, 내년 초에는 인도네시아에 자카르타점도 열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올해 국내외에서 20여개의 점포를 새로 연다. 또 다른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한 데 이어 중국 가흥시와 미국 앨라배마 어번시에 공장 건립을 마무리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한편 롯데는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서울 잠실에 123층의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를 건설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국 동북부 교통 요지인 선양에 연면적 130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선양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랜드마크 빌딩이 될 지상 65층 지하 65층의 '롯데센터하노이'를 건설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최첨단·친환경 車부품 개발과 글로벌화로 경쟁력 강화'
현대 모비스는 올 초 전호석 사장을 비롯해 국내 사업장 임원 및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경영전략 세미나'를 갖고 3대 경영방침을 확정했다. 글로벌 불황 극복을 위해 ▦선행적 위기관리 강화 ▦미래 성장 핵심 역량 강화 ▦글로벌 조직 역량 확립 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자동차 부품과 친환경 핵심 부품 분야에서 선진 기술력을 갖춰 완성차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유럽의 탄소 배출규제 의무화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친환경ㆍ지능형 안전차량 개발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설계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이 덕분에 현대모비스의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 실적은 ▦2009년 5억5,000만 달러 ▦2010년 11억7,000만 달러 ▦2011년 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급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북미 유럽 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인 덕분이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은 "북미와 유럽의 선진 완성차 업체에 대한 핵심부품 수출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로 확대됐다"며"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아우르는 고객 다변화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해 '글로벌 톱5'자동차 부품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바이오·신개념 감미료 사업으로 세계 식품시장 공략'
CJ제일제당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그린바이오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1위 품목인 핵산(식품조미소재),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등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 친환경 바이오 공법으로 생산하는 메치오닌(사료용 아미노산) 사업까지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아이오와 주에 라이신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올 9월에는 총 4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선양에 라이신 및 핵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의 아지노모도, 중국의 GBT 등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25%를 달성, 라이신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핵산 역시 선양공장 완공 후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다진다는 포부다. 이밖에 2013년부터는 40억달러 시장으로 팽창하고 있는 메치오닌도 생산,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메치오닌으로 이어지는 4대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생산 체제를 구축해 연간 30%의 성장세를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 2010년 해외 바이오사업 부문에서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부문과 함께 신소재 감미료 분야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세계 최초로 코코넛껍질에서 몸 안의 설탕 흡수를 줄여주는 자일로스(자일리톨의 원료) 성분을 추출해 만든 '자일로스설탕'과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감미료 타입의 건강기능식품 '타가토스'가 대표적이다. 회사관계자는 "바이오 및 신개념 감미료 사업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식품시장까지 공략해 '글로벌 넘버원 기업'이 되겠다"며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사업강화로 위기의 경영환경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효성, '전기차 충전 시스템·모터·탄소섬유 신사업 적극 육성'
효성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신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스템 및 모터 등을 비롯해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섬유 사업이 그 것이다.
효성은 최근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전기차 공동이용(EV Sharing) 시범사업의 충전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급속충전시스템 4기, 완속충전시스템 22기 등 총 26기 공급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10년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처음 개발한 이후 제주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 시범단지를 비롯해 전국 공공기관 등에 120여대의 충전시스템을 공급하기도 했다. 전기차 엔진의 핵심부품인 모터 분야에서도 지난 2010년 국산 1호 양산형 고속 전기차 '블루온'에 효성이 개발한 모터를 장착했으며, 지난해엔 기아자동차 전기차 '레이'에도 50㎾급 모터를 공급했다.
강철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첨단소재로 꼽히는 '중성능급 탄소섬유'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3년까지 전주 친환경 복합 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합성섬유), 타이어코드(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재질의 보강재) 등의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완공했다. 타이어코드의 경우 미쉐린, 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수출 다변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축구장 30배 면적 뷰티사업장 발판 글로벌 기업 도약'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뷰티기업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시설 확충 및 임직원과 고객의 행복을 실현하는 일터 구현에 힘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5월 경기 오산에 문을 연 '뷰티사업장'.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스킨케어ㆍ메이크업 사업장과 전국 5개 지역 물류센터를 한 곳에 모은 통합생산물류기지로 축구장 30여 배에 달하는 22만4,000㎡ 대지에 건축면적만 8만9,000m㎡에 이른다.
뷰티사업장에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멀티 셀(Cell) 라인'과 품질을 균등하게 관리하는 '제어시스템 (Recipe Control)'이 갖춰져 있다.
각종 설비도 친환경적이다. 물류동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연간 20만㎾의 전기를 생산, 약 90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다. 또 심야전기를 활용, 해가 진 뒤 저장한 냉수를 주간에 냉방용으로 사용하는 수축열 시스템으로 하루 2,000㎾의 전기를 아낀다.
이 곳에는 고객들이 화장품에 쓰이는 원료를 직접 볼 수 있는 '아모레원료식물원'이 있다. 창업자 서성환 회장이 40여년 전 조성한 '태평양 인심 재배지'가 모태인데, 현재는 캐모마일 등 허브식물과 200여종의 한약재를 재배하고 있다.
이밖에 임직원들을 위해 백남준, 사라 모리스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어린이집, 수유실 등도 건립했다.
서경배 대표는 "뷰티사업장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톱7으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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