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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이명수 의원·유한식 세종시장 "새누리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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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이명수 의원·유한식 세종시장 "새누리 가겠다"

입력
2012.08.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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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이 30일쯤 탈당을 선언하고 새누리당 입당을 추진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같은 당 소속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을 떠나 새누리당으로 가겠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이 탈당하면 선진통일당 소속 의원은 이인제 대표와 성완종 원내대표 등 지역구 의원 두 명과 비례대표인 김영주 문정림 의원 등 4명만 남게 된다. 일부 기초단체장들도 이 의원과 함께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정가에선"성 원내대표까지 탈당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성 원내대표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성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명수 의원을 만나 탈당을 만류했다.

선진당은 이 의원 등의 탈당을 "새누리당의 의원 빼가기"라고 비판했다. 이원복 대변인은 "우리를 흔드는 것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득인지 실인지 잘 따져 보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은 다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이 의원 등이 입당 의사를 타진해 온 것이지, 우리가 적극적으로 제안한 게 아니다"면서 "다만 박 후보가 대통합 행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의원이 심대평 선진당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만큼 그의 새누리당 입당이 보수대연합을 위한 충청 발(發) 정계개편의 물꼬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선진당은 내심 당 대 당 통합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대선 승리를 위해선 모두 함께 가야 한다"면서도 현재로선 선진당과의 연대에 적극적이지 않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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