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입부터 입학관련 서류에 주요사항을 누락할 경우, 입학 취소는 물론 모든 대학에 3년 동안 지원할 수 없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입학 전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대입전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하거나 이에 협조해 공정한 학생선발 업무를 방해할 경우, 입학 무효 및 별도의 처벌을 받을 수 있음’‘본교 및 타대학에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한 자는 일정기간(3년) 동안 본교에 지원할 수 없음’ 등을 각 대학별로 모집요강이나 학칙에 명기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올해 대입에서도 입학 이후라도 서류검증 등을 통해 입학관련 서류에 주요사항을 누락하거나 서류위조 및 허위사실 기재 등의 부정입학이 확인되는 경우 관계법령과 대학의 학칙 및 모집요강 등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 서강대는 다음 달 5일 시작되는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입학에 관련한 중요한 사항이 빠지면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하기로 했다.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력 사건에 가담한 가해 학생이 이 사실을 숨기고 올해 ‘봉사왕’으로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제 리더십전형에 합격한 사실이 최근 밝혀져, 입학사정관전형의 검증 논란을 빚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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