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자산 가치가 73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4대강의 자산 가치는 52조원으로 평가됐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월 1일 기준 독도와 4대강 등 주요 국유지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담은 ‘2011회계연도 재무결산보고서’를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가 국유지 자산을 재평가해 재무제표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토부 소관 자산은 총 542조7,000억원 규모로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국가 전체 자산 1,523조2,000억원 중 35.6%를 점했다. 특히 한일 갈등으로 주목 받는 독도의 자산 가치는 73억7,000만원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론 토지 101필지의 감정평가액 10억7,000만원, 독도주민숙소 30억원, 독도등대 33억원 등이며, 국가적 차원의 잠재적 가치는 포함하지 않았다. 경상북도가 5월 발표한 올해 1월 기준 독도의 공시지가가 12억5,2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기준 독도 평가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 정부가 치수 등을 위해 22조원의 예산을 쏟아 부어 국책사업을 펼친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자산 가치는 51조8,949억원으로 평가됐다. 하천 별로는 한강 29조9,472억원, 낙동강 14조366억원, 금강 6조1,632억원, 영산강 1조7,479억원 등이다.
정부가 소유한 인천국제공항의 자산 가치(이하 사용수익권 포함)는 441억원에 불과했다. 건물과 등 주요 자산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로 넘어가 상당부분 토지만 평가된 결과다. 반면 정부 소유 김포공항의 자산 가치는 4조2,289억원이었고, 경부고속도로의 자산 가치는 토지와 공작물을 합쳐 11조9,253억원으로 나타났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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