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로부터 정기 상납을 받아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 직원들이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룸살롱 '어제오늘내일'(일명 YTT)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YTT 실소유주 김모씨가 단속 무마 청탁과 함께 논현지구대와 강남서에 정기 상납하고 탈세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 김씨와 명목상 사장인 그의 친동생을 소환 조사했으며, 다음주쯤 이들을 탈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라며 "논현지구대와 강남서 여성청소년계에 정기적인 상납도 한 것으로 보여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7월5일 YTT를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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