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와 자식이 동거하는 전통적인 가족구조가 급격히 해체돼 2035년이면 홀로 사는 가구가 가장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비혼(非婚)과 배우자 사별ㆍ이혼 등으로 2035년 1인 가구가 전체의 34.3%로 가장 많아진다. 2010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족이 전체 가구의 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인 가구(23.9%), 부부가구(15.4%) 순이었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2010년에는 35~64세(44.2%), 35세 미만(30.4%), 65세 이상(25.4%) 순이었으나 2035년엔 65세 이상이 45.0%로 가장 많아진다.
서울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경기는 1인 가구, 부부·자녀 가구, 부부가구 순이고, 나머지 11개 시ㆍ도는 1인 가구, 부부가구, 부부·자녀 가구 순이다.
특히 전남(62.8%), 전북(55.0%), 경북(53.5%), 경남(52.6%), 부산(50.8%) 등 5개 시ㆍ도는 65세 이상 1인 가구가 전체 1인 가구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가 심각한 전남은 65세 이상 노인이 혼자 사는 가구가 네 집 중 한 집 꼴인 전체 가구의 26.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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