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2012 세계대학평가에서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QS의 평가에서 수학분야 세계 4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50위권 안에는 영남대가 유일했다.
영남대는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지난해보다 41단계 수직 상승, 전체 150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평가 대학 중 세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특히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아시아 대학 92위로 오르는 등 '글로컬 이니셔티브' 대학의 '담대한 변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
영남대는 올 상반기 정부에서 추진한 교육ㆍ연구ㆍ산학협력 분야 15개 국책사업도 싹쓸이, '전국 유일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2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사업에서는 65개 지원대학 중 1위를 차지,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공인받았다.
여기다 융합형디자인대학, 국가인적자원개발, 공학교육혁신, 글로벌 교류, 다문화 분야에서는 영남 및 전국의 거점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영남대는 2009년 2월 이효수 총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국비 등 외부자금을 2,238억원이나 유치했다.
3년간 우수 신입생이 2.2배 급증했고, 올 대입기준으로 전국 1,348개 고교생이 지원했으며 해외자매대학도 2009년 120개에서 올 8월 현재 215개교로 늘어났다. 영남대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학생의 출신 국가도 18개국에서 42개로 크게 증가했다.
올 3월에는 개발도상국의 지도자 양성을 통한 세계빈곤퇴치를 목표로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도 문을 열었다.
대학의 변화는 구성원의 자긍심과 지신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긍정과 감사'의 문화가 캠퍼스에 뿌리내리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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