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부장 최재경)는 27일 미화 100만 달러(약 13억원) 밀반출 의혹을 받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를 지난 24일 소환 조사했으며, 29일쯤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연씨를 상대로 미국 뉴욕의 허드슨클럽 아파트 구입 대금으로 100만 달러를 경연희(43)씨에게 전달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경씨를 3차례 소환 조사했고, 100만 달러의 출처와 관련해 지난 6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65) 여사를 서면 조사했다. 권 여사는 "딸에게 100만 달러를 보낸 것은 맞지만 대리인에게 전달을 맡겨 이 돈이 불법적으로 건네졌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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