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의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된 지 2개월 만에 직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해 논란이 됐던 아웃도어업체 K2코리아가 약 6개월 만에 노사협상을 타결했다.
화학섬유노조 K2코리아지회는 27일 "사측과 신발 생산부서 직원들을 신발 A/S센터에 배치해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A/S센터를 외주화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K2코리아 사측과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이 밖에 노조 인정과 노조 사무실 설치, 임금 5% 인상 등을 보장한 '2012년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사측이 정리해고를 통보(3월 8일)한 지 172일,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지 90일 만이다. 그러나 당초 93명이었던 조합원들은 이 과정에서 희망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나 A/S센터에서 일하게 된 조합원은 25명이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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