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특허소송에서 완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코스피는 1,910선을 지키며 선방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9만5,000원(7.45%) 하락한 118만원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는 1.94포인트(0.10%) 내린 1,917.87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하락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도 더 이상의 투자심리 위축을 막았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선호가 유지되는 분위기 속에서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이 원화 자산에 대한 매력을 더 증폭시켰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는 2,000대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삼성전자 부품주들이 줄줄이 급락한 가운데 3.68포인트(0.74%) 내린 493.83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디지탈옵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파트론과 옵트론텍 등도 11% 이상 하락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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