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불황에도 우리나라 화장품이 아시아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34.8%나 증가한 8억500만달러(8,92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 수출한 화장품이 2억2,868만달러(31.7%)로 가장 많았고, 일본 1억2,168만달러(16.9%), 홍콩 9,251만달러(12.8%), 대만 6,267만달러(8.7%) 순이었다.
수출이 늘면서 2010년 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화장품 무역적자도 지난해 1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은 9억8,900만달러(1조958억원)로 전년 대비 16.2%가량 늘었다.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1.9%로 세계 12위로 나타났다. 미국의 점유율이 14.3%로 가장 높았고 일본(12.8%), 중국(7.4%)이 뒤를 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 및 수입 실적 증가추세로 볼 때 화장품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 및 품질기준, 안전관리체계 등을 선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