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차 이지현(20)이 입단 후 처음으로 명인전 본선 8강에 올랐다. 이지현은 2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대국실에서 벌어진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16강전에서 목진석을 불계로 물리쳤다.
이날 대국은 목진석이 평소와 달리 초반부터 실리 작전을 펴 4귀생을 하면서 집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중반 이후 세 불리를 느낀 이지현이 중앙을 최대한 키운 다음 삭감하러 들어온 목진석의 대마를 몽땅 잡아버려 단박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010년 입단한 이지현은 입단 전에 이미 비씨카드배와 올레배 본선에 올라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입단 후에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서서히 힘을 내기 시작, 올해는 각종 기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랭킹이 1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로써 현재까지 홍성지, 이세돌, 이지현 등 세 명의 명인전 8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다음 주에는 김지석과 나현(28일), 박영훈과 이태현(29일)의 본선 16강전 경기가 예정돼 있다. 명인전 본선 경기는 매주 화, 수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하며 오후 1시부터 바둑TV에서 끝날 때까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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