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차관보에 올랐던 고 강영우 박사에게 제6회 세계 한인의 날(10월6일)을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2월 68세를 일기로 별세한 강 박사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해 왔다. 14세 때 시력을 상실한 그는 연세대를 졸업한 후 미국 피츠버그대로 유학을 떠나 한국 최초의 교육학 시각장애인 박사가 됐다. 이후 2001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임명으로 한국계로는 최초로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냈다. 강 박사는 백악관 정책차관보로 6년 동안 일하면서 미국의 5,400만 장애인을 대변하는 직무를 수행하면서 장애인의 사회 통합은 물론 자립과 권리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강 박사를 비롯해 유공 재외동포와 국내 인사 등 120명과 7개 단체를 훈ㆍ포장할 예정이다. 재일본대한민국 민단과 재일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재근 민단 중앙본부 상임고문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다
국민훈장 모란장 서훈자로는 이시향 민단 중앙본부 상임고문, 윤여태 미국 저지시티 경제인연합회장, 류진 풍산회장이 추천됐다. 국민훈장 동백장에는 김동석 미국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이동섭 마카오 한인회장, 손경익 민단 후쿠시마지방본부 고문, 인진식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우종호 한일협력위원회 운영위원, 문대동 미국 삼문그룹 회장 등이 뽑혔다.
국민훈장 목련장에는 마크 김 미국 버지니아주의회 하원의원, 신복실 미국 토론토 한인사회봉사단체연합회장, 이선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고문 등이 선정됐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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