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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사살 작전' 네이비씰 요원이 쓴 책 군사기밀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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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사살 작전' 네이비씰 요원이 쓴 책 군사기밀 유출 논란

입력
2012.08.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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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에 참여했던 미 해군특전단(SEAL) 전직 요원이 작전 당시 상황을 직접 기술한 책이 나올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9ㆍ11 테러 기념일에 맞춰 다음달 11일 발간되는 책 <쉬운 날은 없다(no easy day)> 는 특전단 팀장으로 알려진 마크 오웬(필명)이 직접 썼다. 책을 발행하는 더턴 출판사 관계자는 오웬을 "빈라덴이 숨어 있던 건물 3층에 처음 진입한 군인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오웬은 책에 "미 군사작전 사상 가장 중요한 임무에 대해 정확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다"며 "함께 작전을 수행한 동료와 그 와중에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밝혔다.

책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군사 기밀 등 민감한 내용이 유출될 가능성이 커 군 기밀 정보가 어느 선까지 공개돼도 좋은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더턴 측은 저자가 소개한 전직 특수작전 담당 변호사에게 책을 감수받았다고 전했으나 미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책은 국방부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의 누구도 책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미 중앙정보국(CIA)도 책을 보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미 국방부 규정상 전∙현직 군인은 출판물을 낼 때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임스 그레고리 국방부 부대변인은 "(책을 통해) 국가 기밀이 유출된다면 사법부의 판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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